유즙분비 호르몬(프로락틴)은 출산 후에 수유를 할 때 많이 나와야 하는 호르몬입니다.
수유를 하는 기간 동안에는 또 다시 임신을 하면 엄마가 아주 곤란해지기 때문에,
신이 인간의 몸을 디자인할 때, 수유기간 동안에는 배란하지 않도록 만들었어요.
즉, 유즙분비 호르몬은 모유를 나오게 하면서 배란은 억제하는 기능을 갖습니다.

그런데 이 유즙분비 호르몬이 높아진 이유가 뭘까요?
꽤 흔하게도 몇몇 양약은 유즙분비호르몬이 높아지게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양약 중 위장약이나 소화제를 먹었던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그 여부를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유즙분비 호르몬이 아주 높은 경우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치가 많이 높을 때는 뇌MRI 촬영을 통해 확인해보는 일도 필요합니다.

갑상선을 비롯한 호르몬 팀의 불균형과 부조화로 나타나기도 하구요.
어떤 이유에서건 여성의 생리 계통 호르몬을 조절하는 축인 시상하부-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긴 경우지요.
유즙분비호르몬은 하루 중에 어떤 때에 측정하는가에 따라서도 그 수치가 사뭇 다르고,
월경주기 중 어떤 시기냐에 따라 그 수치의 변동폭이 큽니다. 파동성으로 분비되기 때문이지요.
또 기분에 따라, 생리적인 컨디션에 따라, 어떤 자극에 따라,
스트레스에 따라 그 수치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한 번의 검사 결과만으로 섣부른 판단과 투약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양방에서는 뇌하수체의 기능을 억제하는 약을 씁니다.
흔히 젖말리는 약이라고 알려진 브로모크립틴(팔로델)이라는 약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만약 뇌 MRI 촬영 결과 뇌하수체에 선종이 생겨 있고 그것이 커져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경우라면
한시적으로 이 약을 쓰면서 우선 종양의 크기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유즙분비호르몬 과다를 일으킨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뇌하수체에 생긴 혹 역시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치료할 때 그저 호르몬을 억제하는 약이 아니라,
유즙분비 호르몬이 올라간 원인, 또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긴 원인을 찾아,
다시 몸이 자연의 균형과 조화를 찾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다음 글은 유즙분비 호르몬 분비과다로 고민하던 여성이 결국 임신을 했던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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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17:59 2009/12/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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