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은 잘 된다하더라도 난자가 부실한 경우가 있습니다.
1) 미숙한 난자
앞전에, 난자는 난포 안에 들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난포는 조그맣게 존재하다가 뇌하수체에서 자극이 오면 자라나게 됩니다. 바로 FSH(난포자극호르몬)와 LH(황체화호르몬)의 자극입니다. 이 자극이 꾸준히 저강도로 오다가 어느 정도 난포가 자라났다 싶으면(월경주기 중간쯤, 즉 월경시작하고 나서 약 14일 정도 되었을 때) 갑자기 엄청 센 강자극이 나옵니다. 그러면 난포가 빵~ 하고 터져서 배란이 되고 황체로 변하게 되지요.
그런데 호르몬 조절에 좀 문제가 있어 FSH, LH가 왕창 분비되는 시점이 좀 빨라지는 일이 자꾸 생기면 채 영글지도 않은 난자가 튀어나오게 되어 임신이 성립되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기초체온표로 체크해보았을 때 저온기(난포기)가 짧게 나오는 경우가 이런 경우이죠.
(또, 난포가 어느 정도 부풀어올랐을 때 강자극이 나와야 효과가 있어야 터지는 것인데, 덜 자랐을 때 강자극이 와봐야.. 역부족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터지지도 않은 상태, 즉 배란이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냥 난포가 황체로 변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기초체온표에서 저온기는 짧게 나오면서, 고온기가 나오더라도 별로 고온이 아니게 나올 수도 있지요.)
2) 똘똘치 못한 난자
규칙적으로 제때에 배란이 된다 하더라도 여성의 건강이 별로 좋지 않다거나, 나이가 많아졌을 경우 별로 질이 좋지 않은 난자가 배출됩니다.
남성의 정자가 비리비리하거나 기형이면 임신이 잘 안되는 것처럼,
여성의 난자도 비리비리하고 건강치 못하면 임신이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상시 건강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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